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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갑자기!! 이 코로나 상황이 너무 짜증나는거예요. 겨울에 태어난 우리아기. 이제 돌 지났으니 바깥에 좀 나가도 되겠지~ 하지만 세상은 코로나시대로 접어들고-.,- 밖은 춥고 아기는 아직 걷질 못하니 유모차로 바깥 바람좀 쐬어줄까해도 요새 부쩍 유모차를 거부해서 안아서 집에 들어올 때가 많았어요. 아기는 지금 엄청 우량아라^^;; 안고 돌아다니기 너무너무 힘들어 그러고 집에오면 동네 잠깐 나간건데도 완전 녹초가 된답니다.
      그래서 베이비카페 같은 곳을 가고 싶어 그냥 코로나라도 내일 가야겠다!! 했는데 마침 부모님이 오셔서 지금 코로나 2단계여서 안할거라고... 모처럼 맘먹고 댕겨올라했는데 갑자기 너무 열받더라구요!! 대채 우리 아기는 언제 바깥세상 구경을 하냐고요!! 집에 장난감도 별로 재미없어하고 심심해하는 것 같아 가려고 했는데... ㅠㅠ 

      그래서 질렀어요. 홧김에 ㅎㅎㅎ 저희집 창밖으로 아이들 놀이터가 보여요. 아이들은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 못걸어서 놀지도 못하고... 얕은 미끄럼틀이라도 좀 태워주고 싶어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누굴위한 놀이인가.. 할 것 같고... 해서 그냥 집으로 들였어요. 미끄럼틀과 그네 ㅎㅎㅎ 

     

      종류는 또 왜이렇게 많은지... 이것저것 검색하다 타요 미끄럼틀을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글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모두 하는 얘기가 인테리어 포기하고 들인다고.. ㅎㅎ 아기가 좋아하면 그게 좋은 장난감이라고. 저도 완전 동감해요.
    그리고 제가 타요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게 버스 안을 자신의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공간을 좋아한다고. 미끄럼틀도 되고 옆에 그네도 달 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도 있고. 여러가지로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엄청 고민하다가... 어차피 지금 우리 아기는 타요가 뭔지도 모름. 뭔가 이런 형태의 다른 제품이 있을 것 같아 검색해보니 '야야 바닐라 미끄럼틀'이 있더라구요.
      서론이 좀 길었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 생김새

      이렇게 뽀얀 바닐라색에 그레이 색상으로 되어있어요. 확실히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디자인~ (뭐 딱히 저희집에 인테라어랄것도 없지만;;) 모양은 너무 예쁘죵?~
      조립은 남편이~ㅎ 미끄럼틀을 조립했을 땐 음~ 괜찮네~ 했다가 옆에 그네까지 설치하고 나니... 우와... 크다... ^^;; 거실을 다 차지할거란 생각은 했지만 막상 그 크기를 눈앞에서 보니 솔직히 헉;; 했어요. 내가 경솔했나?;; 싶은 생각이.. 조립하는 순간 후회가 되더라구요;; 다시 물를수도 없고.. 거실에 있던 러닝홈은 갈 곳을 잃고..
      어,,어쨌든 디자인은 예뻐요~^^

     

      미끄럼틀은 경사가 좀 있는 편이예요. 아직 아기 혼자 타기엔 무서울듯해요.

     

      버스 앞부분~ 예쁘죵?~

     

      미끄럼틀 계단~

     

      그네는 옵션~ 별도주문이예요. 그네가 없으면 농구골대로 사용가능합니다. 저희아기는 그네옆의 저 구멍으로 까꿍놀이 좋아해요^^

     

     

    #. 사용기

      다른 집처럼 아기가 보는순간 달려들어 호기심에 넘쳐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역시ㅎ 조심스런 우리아기~ 조립할때나 아빠가 뭐하나~ 하고 기웃댔지 완성하고나니 관심이 없더라구요. 버스 안으로 넣어줘보고 미끄럼틀도 재미있는척 연기해보고 그네도 괜히 밀어보고 해도 통~ 관심이없더라구요. 아기가 관심없어하니 더 후회스럽더라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기가 미끄럼틀 오르는 계단을 올라가려고 낑낑거리더라구요. 그 당시 우리 아기는 잘 걷지 못할때였어요. 휘청휘청하면서 한두걸음 걸으면 막 환호하고 박수쳐주는 때라 아직 다리힘이 완전하진 않았죠. 그런데 그런 아기가 계단을 오르려고 하더라구요. 너무 신기해서 발 위치를 잡아주며 도와주었어요. 몇번 그렇게하니 어느샌가 계단을 혼자 오르더라두요. 물론 발을 헛딛을수 있기에 옆에서 항상 지켜봐야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전 너무 기뻤답니다. 이 미끄럼틀이 없었다면 우리아기가 계단 오르는 능력이 있는줄도 몰랐을거예요ㅎ 미끄럼틀도 뒤로 막 내려오고요.

      그러다가 어느샌가 계단으로 내려오는 것도 하려고하길래 그것도 다리위치 잡아주니 어느샌가 내려오는것도 잘 하더라구요. 이때쯤은 좀더 다리힘도 생겼을 때였어요.

     

      미끄럼틀은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호기심을 좀 보였는데 그네는 정말 싫어했어요. ㅠㅠ 몇번 태우려 시도했지만 싫다고 난리를 치더라구요ㅠㅠ 그저 지나가다가 몇번 자기가 건드려서 움직여보는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정말 어느날!! 그네를 기웃기웃하길래 태워줄까? 하고 태웠더니!!! 어머!! 무서울까봐 살살 밀었더니 더 세게밀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네 탄 첫날 진짜 신나게 탔습니다ㅎㅎㅎㅎ 앞에서 웃겨주고 하니까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무서워하는거 같애서 좀 살살밀면 또 세게 밀라고 징징대고ㅎㅎㅎㅎ 어쩜 적응기간도없이 하루만에 이렇게 잘타게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서 지금은 미끄럼틀, 그네 둘다 잘 타고 있습니다.

     

      버스안은 자신만의 공간처럼 사용하라고 담요도 깔아줬는데, 그 공간을 엄청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들락날락 하면서 놀더라구요.

     

    #. 아쉬운점&좋은점

      개인적으로 아주 커~~다란 아쉬운점이 있었어요.

      버스 핸들에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데 그 소리가 너무 별루예요ㅠㅠ 소리도 너무 크고 사운드도 미디음악에.. 솔직히 너무 싸구려 음악소리 느낌^^;; 한번 누르면 중간에 끌 수도 없어요. 처음에 아기는 버튼 누르면 음악나오는 장난감에 한창 관심을 가질때였기에 역시나 계속 누르더라구요;; 남편도 저도 그 소리가 너무 힘들정도였어요. 밤에는 너무 시끄러워서 아기가 누르려고하면 급하게 분해해서 건전지 빼놓았답니다. 어떤 후기을 보니 그곳에 애플비 자동차핸들 장난감을 달아줬다는 후기를 보고 이거다!! 해서 저도 샀어요. 핸들에 달아주려고 샀지만 아직까지도 달아주진 않았어요. 남편이 들고 다니면서 핸들 움직이면서 춤추는걸 아기가 좋아해서^^;; 요새는 다행히 그 버스핸들 버튼은 잘 안눌러서 그냥 놔두고 있답니다.
      또한가지는 그네를 걸면 원래 기본으로 있는 농구골대를 설치할 수 없다는 점이예요ㅠㅠ 이것도 잘 활용하고 싶은데 달 곳이 없네요ㅠㅠ

     

      좋은점은 역시 아기가 잘 가지고 논다는 점이죠~ 그리고 역시 예쁘고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는점~  계단을 오른 후에 공간이 넉넉하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아요. 거기 올라가서 창밖 구경도하고 앉아있기도 하더라구요.

     



      돌즈음 들여서 2~3개월정도 지난 지금까지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더 오래 사용해야할텐데요.. 지금도 가끔식 거실의 큰 공간을 떡!하고 차지하고 있는걸 보면 좀 경솔했나?.. 하는 생각도 솔직히 가끔 듭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안샀을거예요. 그래도 이것 덕분에 아기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긴 겨울 잘 보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