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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즈음, 아기가 집에 몇권 없는 책을 열심히 돌려가면서 보더라구요. 아이큐베이비 전집 산거 말고는 거의 남이 준 책들이고 제가 산건 거의 없었어요. 뭔가 사주고 싶은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아기가 보는 책 중에 아이큐베이비 전집중 하나인 블루래빗 책들을 엄청 열심히 잘 보더라구요. 그림이 선명하고 예뻐서 그런지 혼자 막 넘겨 보기도 하고 읽어 달라고도 하고 아무튼 열심히 보길래 블루래빗에서 나온 이런 비슷한 책이 뭐가 있는지 검색하게 되었어요. 아~ 종류가 왜이렇게도 많냐...ㅠㅠ 책이 너~무 많은 구성이 아니었으면 좋겠고 그림이 선명하고 명확했으면 했어요. 그렇게 고르다가 블루래빗 토이북 중에 손놀이 그림책이 있더라구요. 10종으로 부담스럽게 많지 않은 갯수이고 뭐,,, 재밌어 보이기도해서 구매했어요.

     


     

    #. 구성

    1.

    2.

    3.

    4.

    5.

    6.

    7.

    8.

    9.

    10.

     

    이렇게 10권이예요. 마지막은 아기책이 아니라 활용 가이드북이라고 하는데... 이걸 포함해서 10권이라 하다니...-.,-;;

    일단 책들의 그림이 대채적으로 만족스럽더라구요. 말 그대로 손놀이 그림책이라 손가락을 움직여서 조작하는 그림책이예요... 이게 함정일 줄이야...-.,- 이건 뒷부분에서 말씀드릴께요.ㅎ

     

     

    #. 사용기

    아기는 항상, 아기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건 좋아하고 이건 싫어한다!! 라고 말할 수 없어요. 극히 주관적이고 저희 아기의 반응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저희 아기가 좋아했다고 다 좋아하진 않을거고 관심없다고 다 관심없어 하지도 않을거라는 점!!

    책을 들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한달 이상은 된것 같아요.

    하나씩 반을을 말씀드려 볼께요.

     

    1. 호기심쟁이 고래 코코

    특이하게도 반원의 형태로 되어있어요. 모양도 특이하고 그림도 예쁘죠. 관심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안봐요. ㅎㅎ 요새 구강기라 책도 막 먹을라하는데 이건 한번 씹더니 씹지도 않더라구요ㅎㅎ

     

     

    2. 춤을 출 거야!

    처음에는 잘 안보다가 제가 음을 넣어서 노래로 불러주면서 움직여주니 그다음부터는 잘 보더라구요. 다만... 노래로 불러주다보니 계속 노래로 불러줘야 한다는점;; 계속 책장을 앞뒤로 넘기면서 불러달래요-.,- 무한반복 ㅎㅎ 근데 페이지가 4페이지밖에 안됨 ㅠㅠ

     

     

    3. 누구?누구!

    이것도 노래까지는 아니고 뭔가 리듬을 주며 이야기해주니까 또 열심히 보더라구요 처음엔 곰을 좋아하더니 요새는 호랑이 부분을 계속 반복해서 봐요.

     

     

    4. 꼬리를 보여 줘!

    이건 사실 제가 안보여줬었어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다른거 보여주다보니 잊고 있었달까?!..-.,- 그러다 저희 친정엄마가 아기를 보러 오셨다가 이걸 보여주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아기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계속 봐요 계속... 그러다 나중에 제가 보여주니 할머니가 보여줄때보단 덜 재밌는지 반응이-.,-.. 그래도 신기한지 잘 보더라구요.

     

     

    5. 빨간 사과 초록 사과

    이건 색깔 변하는 것만 잠깐 보고 잘 안보더라구요. 그림이랑 낱말이랑 알려주고 싶어도 그냥 획!~ 관심없다고 돌아서버리더라구요.

     

    6. 통통, 공놀이

    이건 잠깐 보여줬는데... 거들떠도 안봐요-.,-

     

    7. 찡긋, 눈 코 입

    보는 페이지만 보고 전체적으로 크게 관심은 없는 것 같아요. 가끔 봐요.

     

     

    8. 쉿! 누구지?

    이건 특이하게 플래시가 함께 들어있어요. 지금 플래시를 잃어버려서 사진으로는 안나왔어요. 하얀부분을 플래시로 비추면 그림이 나타나는 신기한 책이랍니다ㅎㅎ

    이건 매일 봐요. 하루에도 몇번씩 봐요!! 뭐.. 플래시가 신기해서겠죠. 처음엔 플래시 입으로 가져가기 바쁘다가 제가 플래시로 비춰주며 읽어주니 계속 저한테 주면서 비춰달라네요ㅎㅎ 플래시가 없을때도 그냥 읽어달라고해요. 뭔지 모르지만 마음에 들었나봐요ㅎㅎ 엄마곰 아기곰을 손가락으로 콕콕 찍기도하고ㅎㅎ 암튼 이 책은 정말 제일 잘 봐요!! 그런데 플래시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그냥 끝이라는점ㅠㅠ 건전지를 넣을 수 없음. 고장나면 끝!!...ㅠㅠ

     

     

    9. 찾아라, 찾아라!

    처음엔 둘둘 짝을 맞추는 건지도 모르고 대채 이게 뭔책이야 했는데 나름 기억력 놀이더라구요. 이건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게 신기한지 몇번 보다가 요샌 또 잘 안봐요. 그림이나 내용엔 별로 관심 없어보이고 창을 열고 닫는 것에 관심 있어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해도 열고 닫는거 너무 힘들어요;;; 가뜩이나 손이 건조해서 손입김불고 넘겨야되요-.,- 진짜 잘 안넘겨짐..

     


     

    처음엔 낯설어서 그런지 보던책만 보고 아예 안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권씩 관심 없어하더라도 보여주고 했더니 나중엔 자기가 찾아 보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함정이... 이 책 취지가 손놀이 그림책이었어요. 저는 그냥 아기 혼자 잘 볼 책을 원했던건데... 아직 아기는 이걸 조작할 능력이 안되요;;; 늘 제가 있어야 볼 수 있답니다.. 하하... 책을 꺼내고 항상 저를 찾아요.. 하하... 게다가 저도 조작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는데 이건 언제쯤에나 혼자 조작하며 보게될까 싶네요..ㅎㅎㅎ 처음에 안보던 책을 지금은 보는 경우도 있으니 지금 안보는 몇몇권도 좀더 지나면 보게 될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ㅎ 손놀이 부분이 제가 조작하기에도 어려운 부분들도 있고 페이지가 낑겨서 잘 안넘어가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솔직히 아주 써억~ 만족스럽진 않은, 돌아기 책으로 구입한 블루래빗 토이북 손놀이 그림책 후기였습니다.